오늘도 어김없이 제목낚시를 하고 있는 그 남자.
최근들어 후원목표도 금방 채워졌고, 오늘도 문제가 없을거라고 자신만만한 기세로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처음보는 시청자가 "커배사장님 결혼한다던데요?"라는 말을 했다.
순간 어디서 또 플판놈이 어그로를 끌었나고 생각해서 무시했지만 의외로 채팅창이 반응을 많이 하는 바람에 무시를 못했다.
분명 자기한테 얘기를 안했을리가 없을텐데, 이런 얘기가 흘러나온게 내심 기분이 나쁘다. 분명 어그로 분탕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결혼하게 되면 제가 모를리가 없죠. 어디 이상한 사이트 보고 오신거 아니죠?"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한동안 표정관리를 하지 못한다.
한때는 나에게 사료를 주고, 용돈도 챙겨주고, 시계도 사주고, 내 친구 앞에서 내 가오도 살려줬던 주인님이다.
그 주인님이 날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도 어렴풋이 눈치챘다. 내가 파이브가이즈를 포장해서 갖다주겠다는 말을 거부했을 때부터 느낌이 왔었다.
주인님은 왜 날 가게로 오지말라고 했을까...? 단순한 기우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점점 주인님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음을 느꼈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배달음식이 줄어들었다. 이상하다. 매일 모지란 후원목표를 채워주던 사람이 점점 사라져간다.
이러면 안되는데, 나의 자랑이 사라진다. 유일하게 가족들에게 자랑할 수 있었던 "내가 그래도 방송하면서 이런 것도 선물 받는다."라는 허세가 사라진다.
믿기 힘든 현실을 그는 직시했다. 그리고 새로운 회장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켰지만 이미 그의 뇌는 망가져버렸다. 그 회장의 손길이 아니면 배달음식이 아니면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버렸다.
그래서 다른 시청자들의 후원이 아무리 들어와도 회장의 자리는 내주지 않는 것이다.
언제가는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회장은 그의 긍지를 채워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고, 나밖에 없을거라고 믿었는데...
결혼을 한단 소식을 채팅창에서 접한 순간. 그 남자의 동공은 불안은 멈추지 못했다.
믿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은 소식이다. 설마 주인님께서 나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을리가 없어. 나는 버림받지 않았어. 나는 주인님이 제일 아끼는 고블린이야. 그런데 나에게 그런 말을 안했다고?
만감이 교차하면서 시청자를 플판러로 몰아가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지만 여전히 그의 동공은 떨리고 있었다.
주인을 잃어버린 개는 스스로 살아가야한다. 하지만 야생성을 다 죽여버린 주인때문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버렸다.
사실 주인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 프릭쇼를 보고 싶었던 것이다. 서서히 망하가길 바라면서 조그마한 돈으로 그의 도파민 체계를 하나씩 부셔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 도파민 체계가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거리감을 두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멀어졌다. 계획적인 움직임이였다.
그래서 조금 조금씩 그가 주인을 찾아 울부짖을 때마다 잠시 찾아와서 회복을 못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직도 모른다. 사육당했고,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사실을 시청자가 말했단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나는 절대 버림받은게 아니다. 주인님은 돌아올거야."라는 생각은 정말 사랑받았던 개의 생각이지만
그 남자는 사랑받았던게 아니다. 한낱 노리개에 불과했던 것이다.
최근들어 후원목표도 금방 채워졌고, 오늘도 문제가 없을거라고 자신만만한 기세로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처음보는 시청자가 "커배사장님 결혼한다던데요?"라는 말을 했다.
순간 어디서 또 플판놈이 어그로를 끌었나고 생각해서 무시했지만 의외로 채팅창이 반응을 많이 하는 바람에 무시를 못했다.
분명 자기한테 얘기를 안했을리가 없을텐데, 이런 얘기가 흘러나온게 내심 기분이 나쁘다. 분명 어그로 분탕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결혼하게 되면 제가 모를리가 없죠. 어디 이상한 사이트 보고 오신거 아니죠?"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한동안 표정관리를 하지 못한다.
한때는 나에게 사료를 주고, 용돈도 챙겨주고, 시계도 사주고, 내 친구 앞에서 내 가오도 살려줬던 주인님이다.
그 주인님이 날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도 어렴풋이 눈치챘다. 내가 파이브가이즈를 포장해서 갖다주겠다는 말을 거부했을 때부터 느낌이 왔었다.
주인님은 왜 날 가게로 오지말라고 했을까...? 단순한 기우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점점 주인님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음을 느꼈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배달음식이 줄어들었다. 이상하다. 매일 모지란 후원목표를 채워주던 사람이 점점 사라져간다.
이러면 안되는데, 나의 자랑이 사라진다. 유일하게 가족들에게 자랑할 수 있었던 "내가 그래도 방송하면서 이런 것도 선물 받는다."라는 허세가 사라진다.
믿기 힘든 현실을 그는 직시했다. 그리고 새로운 회장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켰지만 이미 그의 뇌는 망가져버렸다. 그 회장의 손길이 아니면 배달음식이 아니면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버렸다.
그래서 다른 시청자들의 후원이 아무리 들어와도 회장의 자리는 내주지 않는 것이다.
언제가는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회장은 그의 긍지를 채워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고, 나밖에 없을거라고 믿었는데...
결혼을 한단 소식을 채팅창에서 접한 순간. 그 남자의 동공은 불안은 멈추지 못했다.
믿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은 소식이다. 설마 주인님께서 나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을리가 없어. 나는 버림받지 않았어. 나는 주인님이 제일 아끼는 고블린이야. 그런데 나에게 그런 말을 안했다고?
만감이 교차하면서 시청자를 플판러로 몰아가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지만 여전히 그의 동공은 떨리고 있었다.
주인을 잃어버린 개는 스스로 살아가야한다. 하지만 야생성을 다 죽여버린 주인때문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버렸다.
사실 주인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 프릭쇼를 보고 싶었던 것이다. 서서히 망하가길 바라면서 조그마한 돈으로 그의 도파민 체계를 하나씩 부셔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 도파민 체계가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거리감을 두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멀어졌다. 계획적인 움직임이였다.
그래서 조금 조금씩 그가 주인을 찾아 울부짖을 때마다 잠시 찾아와서 회복을 못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직도 모른다. 사육당했고,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사실을 시청자가 말했단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나는 절대 버림받은게 아니다. 주인님은 돌아올거야."라는 생각은 정말 사랑받았던 개의 생각이지만
그 남자는 사랑받았던게 아니다. 한낱 노리개에 불과했던 것이다.